416 장

임신 때문에 언진의 얼굴이 조금 둥글어졌고,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평화로운 느낌을 풍기고 있었다. 그녀의 목소리에는 안타까움이 묻어났다.

야오슈메이와 리젠강이 결혼할 무렵, 언진은 야오슈메이와 접촉한 적이 있었다. 그 당시 야오슈메이는 진심으로 리젠강과 평범하게 살고 싶어 했던 것이 보였다.

하지만 어쩔 수 없이, 야오슈메이와 리젠강의 관계는 처음부터 야오슈메이의 계산에서 비롯된 것이었다. 리젠강 어머니의 죽음으로 리젠강과의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기 때문이다.

"많은 길은 스스로 걸어가는 거라 어쩔 수 없어." 언진은 안타깝게 느꼈지...